금속 상자
금속 촬영을 터득하는 첫걸음은 금속의 표면에 빛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런 후에야 동일한 원칙들을 삼차원의 금속 피사체에 적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이다. 금속 상자는 최대 세면까지 눈에 보이게 된다. 각 면은 평평한 금속 조각의 경우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해야 한다. 각 표면은 각각의 F.O.A.를 가지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각각의 방향이 다르고 그것들을 동시에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금속 상자를 조명할 때 우리는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광택 있는 상자를 촬영할 때와 같은 점들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일 여러분이 이 책을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고 대강 흝어보고 있는 중이라면, 앞서 얘기한 광택 있는 상자의 촬영에 관한 부분을 읽는 게 좋을 것이다.
카메라에서 상자의 윗면과 앞면이 보이도록 금속 상자의 위치를 잡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나타난 F.O.A.는 광택 있는 상자의 경우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자의 표면을 밝게 또는 어둡게 할 것인지에 따라 광원을 안에 또는 밖에 둘 수 있다. 만일 상자의 방향을 바꿔서 카메라에서 세 표면이 보이도록 한다 해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겠지만 그것을 도면으로 보이기는 곤란하다. 그렇게 한다면, 상자 앞면의 F.O.A.는 상자 측면의 아래로 생기게 될 것이다. 상자의 다른 표면들은 또 다른 방향으로 유사한 F.O.A.를 만들게 될 것이다.
비금속의 광택 있는 상자가 검은색이 아니라면 난반사와 직접반사를 모두 일으킨다. 난반사를 흐리게 만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광택 있는 상자에서는 직접반사를 흐리게 만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광택 있는 상자에서는 직접반사를 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광택 있는 금속 상자는 직접반사만을 일으킨다. 직접반사가 없다면 금속상자는 검게 나타날 것이다.
우리는 금속 상자를 밝게 만들고자 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직접반사를 피하기보다는 만들고자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광원으로 각각의 F.O.A.를 채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자 윗면의 F.O.A.는 조명하기가 쉽다. 우리가 평평한 금속조각을 다루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다루면 된다.
금속상자의 측면을 조명하는 것은 더 어렵다. 카메라와 피사체를 배치한 다음 최소한 한 개의 광원은 사진 속에 나타날 수밖에 없다. 상자 앞면의 F.O.A.는 상자가 놓여 있는 탁자 위에 생기게 된다. 즉 싫든 좋든 탁자의 표면이 상자의 앞면을 비추는 광원이 되어야 한다.
반사판이나 그 밖의 다른 광원은 쓸 수 없다. 왜냐하면 화면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상자에 더 가까이 접근할수록 사진을 크로핑 할 수가 있게 되고 리플렉터를 댈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상자의 아랫부분에는 여전히 탁자가 반사되어 보일 것이다.
상자의 아랫부분을 이미지 밖으로 크로핑 해 버리기를 원하지 않고, 상자가 거울과 똑같이 반사한다면, 리플렉터가 탁자와 만나는 선은 보기 싫게 눈에 띌 것이다. 여러분이 리플렉터 카드를 볼 수 있도록 사진을 크로핑 하지 않은 것이다.
눈부신 광택이 나는 금속 상자들은 대부분 이러한 문제를 일으킨다. 다행히도 이것 이외의 다른 큰 문제는 없다. 이후에 다루어질 내용은 그 문제점을 다루기 위한 테크닉을 모아 놓은 것이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것을 선택하여 사용하기 바란다.
밝은 톤의 배경
삼차원의 금속 피사체를 촬영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밝은 회색의 배경을 사용하는 것이다. 배경 그 자체가 금속의 광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피사체를 그런 표면 위에 놓는 순간, 작업의 대부분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우리는 완벽한 라이팅을 위해 약간의 조절만 하면 된다.
우리는 우선 이미지 영역을 채우기 위한 크기보다 더 큰 배경을 사용하였다. 그런 다음 평평한 금속의 경우와 같은 방법으로 상자의 윗면을 소프트 박스로 비추었다.
그것으로서 해야 할 일은 거의 다 끝난 것이다. 은색 리플렉터를 장면의 양쪽에 설치하여 리본의 그림자를 채워줌으로써 세팅은 완전해졌다.
금속 상자를 잘 조명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적이라면 항상 밝은 톤의 배경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예술과 감성은 종종 다른 것을 요구하기도 하므로 다른 테크닉도 살펴보고자 한다.
투명한 배경
화면 속에 광원이 나타나지 않게 하면서 앞의 예와 같은 방법으로 금속상자를 조명하는 유일한 방법은 투명한 표면에 올려놓는 것이다. 그러면 광원이 카메라에 직접 나타나지 않으면서도 카메라로 볼 때 광원이 금속에 반사되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배치를 하게 되면 배경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크기의 검은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검은 카드는 상자의 앞면과 측면의 F.O.A.를 침범하지 않을 만큼 작은 크기여야 한다. 배경은 어둡지만 검은색 아니며 탁자의 표면에는 상자가 반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 볼 때 상자의 윗면에 직접반사를 일으키는 광원이라면 상자 아래의 유리표면에도 역시 직접반사를 일으킬 것이다.
이 사진은 훌륭하다. 하지만 유리에 나타난 반사가 마음에 들지 않고, 배경이 완전히 검은색이기를 원한다고 가정해 보자. 무광택 유리를 사용하면 상자가 반사되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배경은 더 어두워지지 않고 더 밝아지게 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각도에서 본 유리 위의 대부분의 직접반사는 편광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렌즈 위에 편광필터를 부착함으로써 그 반사를 없앨 수 있었다. 유리는 이제 검은색이다. 광원 자체가 편광된 것이 아니라면 금속에 의한 직접반사는 결코 편광되지 않는다는 것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편광필터는 금속의 직접반사는 차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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