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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lighting

라이트의 각도 (표면의 모습)

by Blinding-Lights3 2022. 7. 5.

패션 사진, 조명

 

 

라이트의 각도

 어떤 종류의 라이팅으로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우선 복사를 위한 작업대의 표준적인 배치와 직접반사가 유발되는 각의 범위를 살펴보기로 하자.

 '복사'를 위한 카메라와 조명을 배치한다. 카메라는 스탠드에 고정되어 있고 받침대 위에 얹힌 원본 작품을 향하고 있다. 이 카메라에 장착된 렌즈는 수평방향의 화각이 40도인 전형적인 표준렌즈이다. 카메라의 높이는 복사하고자 하는 원본의 이미지가 화면을 정확히 채울 수 있도록 조정된 것으로 가정한다.

 라이트에 의해 직접반사가 유발될 수 있는 각의 범위를 그려 놓았다. 복사를 위한 배치에서는 대개 카메라의 양쪽에 라이트를 사용하지만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개의 라이트만 있으면 된다.

 F.O.A. 안에 라이트를 설치하면 직접반사를 일으킬 것이며 F.O.A. 밖에 설치하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번 장에서 우리는 라이트가 모든 각도로 난반사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난반사뿐이므로 라이트를 F.O.A. 밖에 설치하면 된다. 피사체의 표면에서 난반사만을 볼 수 있고 따라서 사진 속의 톤은 실물에 거의 가깝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라이트를 안에 설치해 놓고 나서, 그 결과로 유발된 직접반사가 부채를 덮고 있는 유리 위에 '강렬한 스포트'를 만들어 바람직하지 않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스튜디오나 작업실에서 모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진가들은 피사체를 이동시킬 수 없는 박물관 혹은 다른 장소에 있는 큰 그림을 촬영해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한다. 그런 일을 해 본 적이 있는 사진가라면 박물관의 큐레이터가 전시 상자나 받침대를 놓는 곳이 항상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는 바로 그 지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카메라를 피사체에 좀 더 가까이 놓을 필요가 있다. 그런 후 화면에 피사체의 전체가 촬영되는 광각렌즈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박물관에서 촬영할 때는 장비의 배치에 신경 써야 한다. 이 때는 수평으로 화각이 90도인 광각렌즈를 사용한다. 직접반사를 일으키는 F.O.A.가 훨씬 더 넓어진 반면 복사를 위한 조명의 설치 가능 범위는 훨씬 좁아졌다. 이제 원하지 않는 직접반사를 피하려면 라이트를 측면으로 더 이동시켜야 한다.

 카메라가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좋은 효과를 낳던 조명 각도라도 카메라를 가깝게 이동시킨 후에는 직접반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라이트를 측면으로 더 이동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물관과 비슷한 또 다른 경우에는 방의 모양 때문에 카메라의 위치를 잡는 것보다 라이트의 위치를 잡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직접반사를 피하기 위한 라이트의 위치를 잡는 것이 불가능한 것 같으면 때로는 카메라를 피사체로부터 멀리 이동시키는 간단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방의 폭이 너무 좁아 라이트의 위치를 잡기는 쉽지 않지만 방의 길이는 충분히 길기 때문에 카메라의 위치는 자유롭게 정할 수가 있다. 카메라가 피사체로부터 멀어지면 직접반사를 일으키는 앵글즈가 좁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직접반사를 피할 수 있는 조명 각도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일 것이다.

 

 

경험 법칙의 성공과 실패

 기초적인 복사 작업(일반적인 라이팅 원칙에 반대되는)의 예를 단순히 보여주고자 하는 글에서는 표준적인 복사용 배치를 보여주기 위해 이용하는 배치가 있다.

 라이트가 원본이 되는 피사체와 45도 각도를 이루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자. 그러한 각도에는 마술 같은 것은 없다. 그것은 흔히 사용되는 경험 법칙이긴 하지만 항상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앞서 제시했던 여러 예에서 보았듯이 효과적인 조명이 가능한 각도는 카메라와 피사체 사이의 거리와 그에 따른 렌즈의 초점거리 선택에 달려 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라이트와 피사체 사이의 거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이 법칙이 좋은 라이팅을 만들어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라이트의 위치로 가능한 두 지점을 볼 수 있다. 두 개의 라이트는 모두 피사체와 45도의 각도를 이루고 있지만 그중 하나만이 만족할 만한 조명을 만들어 낼 것이다. 피사체에 더 근접해 있는 라이트는 직접반사를 일으키는 F.O.A. 안에 있기 때문에 핫 스폿을 만들 것이다. 또 다른 라이트는 F.O.A. 밖에 위치되도록 피사체로부터 충분히 멀리 놓았기 때문에 피사체의 표면에 훌륭히 조명될 것이다.

 따라서 사진가가 라이트를 피사체의 표면으로부터 충분히 멀리 설치하기만 한다면 45도 법칙은 좋은 결과를 낳으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법칙은 또 다른 이유인 균일한 조명을 얻기 위해 사진가들이 라이트를 피사체로부터 충분히 멀리 설치하기 때문에 사실상 잘 지켜지고 있다.

 

 

라이트의 거리

 난반사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또 한 가지 사실은 라이트가 반사 표면에 더 가까워지면 난반사가 더 밝아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증가된 밝기가 어떻게 문제를 야기시키는지 대한 고찰을 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도 우리는 피사체를 촬영하기 위해서 광각렌즈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반사를 일으키지 않는 조명 각도의 범위가 매우 좁다는 것을 기억하여 우리는 라이트를 피사체에 향하여 낮은 각도를 이루도록 설치해보자. 그러면 라이트에 더 가까운 피사체의 가장자리는 반대쪽 가장자리보다 훨씬 더 많은 빛을 받기 때문에 필름에 균일한 노출이 되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결과로 나타난 노출 상태를 보여 준다. 조명 각도가 낮아서 직접반사를 피할 수는 있었지만 이미지 한쪽의 난반사가 너무 밝아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피사체의 반대편에 보조조명을 쓰면 한결 균일한 조명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낮은 조명 각도에서는 보조조명을 써도 필름을 균일하게 노출시키지는 못한다. 단지 과노출된 영역만이 하나 더 늘고 한가운데는 어두운 영역을 가진 사진을 얻게 될 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라이트를 카메라 쪽으로 더 이동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라이트는 피사체 표면의 모든 지점으로부터 거의 같은 거리에 위치하게 되고 조명은 더 균일해진다. 그러나 이 해결책도 라이트를 패밀리 오브 앵글즈 안에 두게 되므로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뿐이다.

 이 문제를 언제나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라이트를 피사체로부터 더 멀리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론상으로 무한대의 거리에 있는 라이트는 피사체의 표면의 모든 지점에 정확히 같은 밝기의 난반사를 일으킬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무한대의 거리에 있는 라이트는 몹시 어두울 것이고, 그리고 우리는 실제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 라이트를 그렇게 멀리 설치할 필요도 없다. 단지 만족스러운 고른 조명을 얻을 수 있을 정도의 먼 거리이면서 만족스러운 짧은 노출 시간을 얻을 수 있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라이트를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어떤 각도에서든 라이트와 피사체 사이의 알맞은 거리를 계산할 수 있는 수학적 공식을 제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 공식들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가가 처음부터 잠재되어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면 인간의 눈은 바람직한 라이트의 거리를 결정하는 데 능숙하다. 그리고 노출계로 파시체 표면의 여러 지점들을 측정하거나 폴라로이드로 테스트를 해서 그 결정된 거리를 다시 체크하는 것이 계산하는 것보다 더 빠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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