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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lighting

Family Of Angles - 2

by Blinding-Lights3 2022. 7. 3.

카메라 렌즈

 

 

사용된 광원은 플라스틱 판에 의한 패밀리 오브 앵글즈를 가득 채울 만큼 충분히 크므로 표면 전체에 글레어 반사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같은 광원은 가면에 의해 한정된 F.O.A.의 일부밖에 채우지 못했다. 그것은 가면의 앞에만 나타난 하이라이트로 알 수 있다. 글레어 반사는 편광되지 않은 직접반사처럼 보이지만 훨씬 덜 밝다. 우리는 편광 필터의 중성 농도로 인한 노출량의 보정을 위해 조리개를 두 스톱 정도 더 열어야 했다. 우리가 노출을 잘못 계산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요점을 증명할 수 있을 정도로 어두운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 일부러 노출량을 틀리게 했을 수도 있다. 그것은 흔히 볼 수 있는 깃털을 보고 알 수 있다. 깃털이 일으킨 난반사는 편광필터에 의해 차단되지 않았다. 노출을 정확히 보정했기 때문에 두 사진에서 깃털은 거의 똑같은 회색이다.

 

 

글레어 증가시키기

 대부분의 사진가들은 촬영중에 편광필터를 쓰면 원하지 않는 글레어를 없앨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어떤 장면의 경우에는 더 많은 글레어를 원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글레어를 효과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서 편광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편광필터를 글레어를 감소시키는 방향에서 90도 회전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글레어는 편광필터를 쉽게 통과한다. 편광필터는 항시 편광되지 않은 빛을 차단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실상 편광필터는 직접반사를 제외한 모든 것에 영향을 주는 ND 필터가 된다. 따라서 ND를 보정하기 위해 노출을 증가시키면 직접반사는 그보다 더 증가된다.

 

 

글레어인가 일반적인 직접반사인가?

편광된 직접반사와 편광되지 않은 직접반사는 비슷하게 보일 때가 많다. 사진가들은 필요에 의해서든 호기심에 의해서든 그 두 가지를 어쩌면 구별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직접반사는 광원만큼 밝게 보이지만 글레어는 더 어둡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어느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밝기만을 사용할 수는 없다. 실제의 피사체들이 일으키는 반사는 여러 종류의 반사가 혼합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글레어 반사를 일으킨 것처럼 보이는 표면에도 실제로는 약한 직접반사와 약간의 난반사가 섞여 있을지 모른다. 다음에 제시된 몇 가지 지침들이 글레어와 직접반사를 구별하는 데에 반사의 밝기보다 더 유용할 것이다.

 

-> 만일 표면이 전기를 전도하는 물질(금속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이라면 편광되지 않은 반사(직접 반사)를 일으키기 쉽다. 플라스틱, 유리, 세라믹 같은 전기적 절연체들은 편광된 반사를 일으키기 쉽다.

-> 만일 표면이 밝은 금속같이 마치 거울처럼 보인다면 글레어가 아니라 단순한 직접반사를 일으키기 쉽다.

-> 만일 표면이 거울처럼 보이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광택 있는 목재나 가죽이라면 카메라가 40도와 50도 사이의 각도에서 보았을 때 글레어 반사를 일으키기 쉽다.(정확한 각도는 피사체가 어떤 물질이냐에 따라 다르다) 그 이외의 각도에서는 편광되지 않은 직접반사를 일으키기 쉽다.

-> 그러나 정확한 테스트는 편광필터를 통해 피사체를 보는 것이다. 만일 편광필터로 반사가 제거되면 그것은 글레어다. 반면에 필터가 반사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일반적인 직접반사다. 만일 편광필터가 반사를 감소시키긴 하지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혼합된 반사다.

 

 

평범한 직접반사를 글레어로 바꾸기

 때로 사진가들은 반사가 자신들의 카메라 렌즈에 장착된 편광필터를 가지고 조절이 가능한 글레어이기를 바란다. 만일 반사가 글레어가 아니라면 렌즈 위의 편광필터는 ND를 더한 것 외에는 아무런 효과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원에 편광필터를 장치하면 직접반사를 글레어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카메라 렌즈에 끼운 편광필터는 그 글레어를 잘 조절할 수 있다.

 스튜디오 안에서 촬영하는 사진사들과 달리 라이팅의 풍요함이 없는 야외에서 촬영하는 사진가들은 때로 탁 트인 하늘이 효과적인 기능을 하는 편광된 광원이라는 것을 많은 촬영과 경험으로 알게 된다. 하늘에서 가장 편광된 부분이 반사되는 각도에 피사체를 두면 편광필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필터 제작사가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밝은 금속과 같은 피사체들을 다룰 때도 때로는 편광필터가 유용하다는 것을 사진가들이 발견하게 되는 이유이다. 그러한 경우에 피사체는 편광된 광원을 반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론의 적용

피사체를 훌륭하게 촬영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초점과 적정 노출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피사체와 광원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훌륭한 사진에서는 광원이 피사체에 적절하고 피사체도 광원에 적절하다.

 '적절하다'는 말의 의미는 사진가의 결정에서 창조적인 결정을 말한다. 피사체와 광원이 어울려 어떻게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지에 대해 이해에 의한 것이라면 그 순간 사진가가 내린 결정은 적절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종류의 반사가 피사체에 중요한지 결정하고 그것을 이용해야 한다. 태양광이 없는 스튜디오 안에서는 그것이 바로 빛을 다루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스튜디오 밖에서는 카메라의 위치를 잡고, 태양과 구름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알맞은 시간을 기다리거나 혹은 효과적인 광원을 찾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경우든지 빛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보는 법과 어떤 작용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있는 법을 배운 사진가에게 그 일은 더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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